블루베리를 꽃집이나 시장에서 구입하여 밭이나 화분에 심으면 오래살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루베리를 죽이지 않고 잘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어린 블루베리 묘목을 심은지 7개월되는 블루베리나무)
블루베리를 잘 키우는 방법
1. 용토를 일반 흙이 아닌 '피트모스'라는 흙을 사용해야 합니다.
블루베리는 ph가 낮고 배수가 잘 되며 적당한 보습력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토양조건을 맞춰주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이러한 조건을 한꺼번에 맞춰주는 방법은 '피트모스'라는 흙을 쓰면 됩니다. 피트모스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지 않습니다. 주로 이끼가 퇴적되어 만들어진 토양인데 유럽과 캐나다에서 주로 생산이 됩니다. 인터냇포털의 검색창에 '피트모스'라고 입력하면 취급하는 곳이 많으므로 주문하면 구입가능합니다. 요즘은 꽃집에서도 블루베리전용 피트모스를 파는 곳도 있으므로 피트모스는 반드시 블루베리전용 피트모스를 구입해서 써야 합니다.
(피트모스) (소나무바크) (펄라이트)
배수와 통기성을 더 잘 확보하기위해 대부분의 재배자들은 소나무바크나 펄라이트를 피트모스와 함께 혼합하여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피트모스와 펄라이트의 혼합비를 8:2의 비율로 섞는데 바크를 적당량 섞기도 합니다. 이런 혼합물은 모두 배수와 통기성을 더 잘 확보하려는 의도입니다. 진흙을 섞는다거나 마사토 등을 혼합하는 예가 많은데 장기적으로 봐서 그다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간혹 왕겨를 섞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왕겨에서 볍씨가 발아하여 잡초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생육에도 큰 도움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피트모스로 심되 물이 잘 빠지도록 해야 한다.
배수와 통기성이 좋은 피트모스에 심었으므로 안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트모스나 피트모스혼합물에 블루베리를 심었더라도 물이 잘 빠지게 해야한다. 화분이나 차광망백은 자갈 등을 깔아서 아래쪽이 흙으로 막히지 않도록 해야하며 토양에 심을 경우 구덩이를 파지 않고 심는 것이 좋습니다.
두둑에 심은 블루베리 나무 차광망백에 심은 블루베리나무
3. 블루베리는 뿌리가 깊게 내려가지 않으므로 수시로 물을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블루베리는 천근성(뿌리가 얕게 뻗음)식물이므로 여름철 가뭄에 약합니다. 여름철에는 수시로 물을 주어서 용토가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용토에 물이 부족하여 잎이 축 늘어지면 이미 뿌리가 손상을 입은 상태이므로 이렇게 되지 않도록 세심한관리가 필요합니다. 토양에 심은 것보다 화분이나 백은 용토가 더 빨리 마르므로 수시로 용토를 만지는 등 살펴봐야 합니다. 토양에 심은 것이라도 언제든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관수장치를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블루베리 심기
화분에 피트모스 혼합물을 담는다. 화분에서 묘목을 분리시킨다. 손가락을 세워서 묘목을 심는다.
4. 적절한 비료를 주어야 한다.블루베리는 과도한 비료를 주면 생리장애로 죽는 수가 많습니다. 욕심을 내어 비료를 듬뿍 뿌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하며 가급적이면 액비로 적정 비율로 비료를 물에 타서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박 종류를 시비하는 농가가 많은데 유박을 오랫동안 시비하면 ph상승으로 뿌리에서 양분흡수가 중단되어 급격하게 수세가 저하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5. 겨울철 물관리
겨울철에는 물을 줄 수 없으므로 얼기직전에 물을 듬뿍 주어서 뿌리가 얼음으로 둘러싸이는게 안전합니다. 건조한 상태에서 겨울을 맞이하면 뿌리가 얼어서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뭇가지도 얼 수가 있으므로 겨울철이라도 물을 줄 수 있으면 수시로 물을 공급해 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6. 전정
나무를 전정하지 않고 계속 키우면 나무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버리므로 매년 전체나무가지의 1/3만 키운다는 생각으로 전정을 과감하게 해야 합니다. 주로 겨울철에 전정하나 꽃피기 직전까지는 전정을 마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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