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의미를 검색해 주는 키워드를 만들어라.

 

쓰면 이루어진다는 책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머릿속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구체적인 날짜와 함께 글로 표현해 보라는것이 핵심 메시지다. 물론 쓴다고 그대로 이루어지는 법은 없다. 이 책은 구체적인 고민과 열정이 있어야만 구체적으로 펜을 가지고 쓸 수 있는 희망사항도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한다. 글로 구체화된 목표는 우리의 무의식에 각인되어 그렇지 않을 경우 일상 생활에서 지나치기 쉬운 미세한 정보나 기회를 포착해낼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다. 인터넷에 수많은 정보가 있지만 우리가 특정한 키워드로 검색하기 전에는 의미없는 사실에 불과하다.

 

예전에 스토리텔링이라는 주제를 키워드로 밀도있는연구와 관찰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내 관점은 이야기가 우리의 삶에 영향을 어떻게 주는가 였는데 어느날은 횐단보도에 서 있다가 기가 막힌 현수막을 발견했다. 광고 현수막이었는데 커다란 글자로 이렇게 쓰여 있었다.

당신이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곳,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이곳은 과연 어떤 회사, 어떤 제품, 어떤 서비스일까 그것은 비뇨기과 병원이었고 광고는 남성의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수술에 대한 것이었다. '새로운 인생을 구입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할 확률은 상당히 높다. 이는 제품이나 상품의 특징이 아닌 그것이 약속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야기의 관점을 활용한 전형적인 광고의 특징이다. 과거에도 이것과 유사한 현수막을 봤었지만 내 관심과 주의를 끌지 못했다. 그런데 왜 이 현수막에는 집중할 수 있었을까? 해당 키워드를 내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셜 이노베이터에게 자신만의 키워드가 있다.

 

국제라는 간어는 무척 모호한 개념이었기에 나는 보다 구체적으로 국제라는 방향을 글로 그리고 가능한 목표 단위로 써보기로 했다. 언제라도 쉽게 눈에 띄도록 일기장에 노란색 포스트잇을 붙이고 3가지 희망사항을 기록했다. 첫째는 뉴욕의 유엔본부 인턴쉽에 합격하기였고 둘째는 뉴욕 유엔본부에 가기 위해 필요한 항공료를 장학금으로 받기. 마지막으로 인턴십이 끈난 후에 경험을 나누는 대중강연에 참여하기 였다. 가능성이 있든 없든 어떻게 글로 표현해 보니 나에ㅔㄱ는 국제라는 모호하고 커다란 방향만이 존재했다. 그러나 이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가 명확해졌다.

 

사실 이러한 희망사항은 그냥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자신의 방향과 바람 그리고 도전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이해한 다음 상상력을 바꾸려는 용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소셜 이노베이터 역시 마찬기지다 사회문제의 창의적이며 핵심적인 해겨를 으ㅟ해 달려가는 소셜 이노베이터에게야말로 구체넉인 키워드를 뽑아내고 오늘 부터 30일 이후까지 그리고 1년 동안 불가능하지 않고 도전이 가능한 세부목표를 글로 써보는 것은 일종의 준비운동과 같다. 통상 소셜 이노베이터는 행동에 강하고 일단 뛰어들면서 배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잠시 멈추어 침착하게 목표를 세우는 것은 행동을 방해하는 거추장스러운 의식이 아니다 보다 큰 도약을 위해 몸을 웅크리는 준비라고 할까

3가지의 희망사항은 이후 어떻게 됐을까? 희망사랑을 적으면서 정확한 날짜를 기록했다. 날짜를 기록한다는 것은 희망사항이 언젠가는 이루어짐을 암시하는 행동이다. 신기하게도 3가지 희망사항은 1년만에 모두 이루어졌고 나는 각각의 희망사항 옆에 그것이 실현된 날짜를 기록해두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목표를 글로 썼더니 신기하게 이루어졌다는 <시크릿>과 같은 책의 비밀스러운 접근이 아니다 소셜이노베이터와 시크릿 신봉자의 커다란 차이점은 전자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때로 환경을 바꾸는 행동에도 적극나서는 반면 후자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이 신비롭게 이루어지도록 환경과 운명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쳣번째 목표인 유엔 인턴십 합격은 2년에 걸쳐 지원했음에도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내게 어께를 빌려준 거인 멘토의벼려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우연히 박수길 대사님과 함께 차를 마시던 자리에서 고민과 앞으로의 진로를 이야기하다가 유엔 인턴십 기회를 얻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 적이 있다. 유엔 인턴십이 내게 하나의 키워드이자 정학한 목표가 아니었다면 굳이 대사님과의 만남에서 그런 이야기를 꺼낼 이유가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대사님의 배려라는 선물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두번째 목표인 장학금의 기회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회를 통해 얻을 수 있었다. 석사 논문으로 유엔 관련 논문을 쓴 기여로 유엔한국협회에 연결되어 소정의 장학금을 받게 된 것이다. 인천에서 뉴욕까지 왕복항공권을 사기에 충분한 금액이었다. 그리고 6개월의 뉴욕 유엔본부에서의 인턴십과 컨선턴트 경험이 끝난 후 나는 모교의 초청으로 내 인생의 첫 대중강연을 했다. 지금도 가끔 상상 휴대하며 기록하는 볼스킨 메모장에 포스트잇을 붙인다ㅡ 그 포스트잇에는 새로운 키워드가 기록된다. 키워드들은 내 평범한 일상과 환경 속에서 새로운 의미가 있는 정보의 이야기를 검색해준다. 소셜이노베이터에게는 이러한 키워드가 많다. 키워드는 구체적인 목표를 구체넉은 목표는 내가 만나야 할 사람과 방문해야할 장소, 시작해야 할 작은 행동을 가리킨다.오늘 여러분의 포스트잇에는 어떤 키워드가 기록되어 있는가?

(어떻게 하면 소셜이노베이터가 될 수 있나요? 김정태 저) 

 

키워드를 가져라 강력히 열망하라 그리고 그리고 구체적으로 적어라.. 한 수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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