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오랜만에 당구장을 찾았다.
탁구를 쳐보니 무릎에 부담이 와서 오래 칠 수 없었다.
중년 이후는 무릎을 보호해야 하므로 과격한 운동은
삼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당구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서 좋다.
당구를 시작하기 전에 화장실에 들렀다.
재미있는 문구가 있어서 화면에 담아보았다.
삑사리 -- 당구용어임에 틀림없다.
정조준 - 이것도 당구용어
힘조절 - 이것도 당구용어
엉덩이를 정확하게 변기 위에 위치하라
정조준에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설사 시 힘을 조절하여 변기 밖으로 변이 튀지 않도록 하라
이런 내용인 것 같다.
당구장 화장실 답게 센스있게 표현한 점이 재미있다.
올해 4구 기준으로 당구 레벨 목표는 150이다.
현재 약한 100이다.
매일 잠깐씩이라도 당구채널로 배우고 있다.
친구녀석이 300이라고 거들먹거리는 걸 꺾어주고 싶다.
여기는 입구에 들어서자 자율당구장이라고 씌어 있었다.
손님이 스스로 시작과 끝남의 버튼을 누르고
당구공도 알아서 갖고 가시고
계산도 주인이 없으면 알아서 돈통에 담아라
커피는 알아서 빼 드시라
이런 의도인 것 같은데
오전 11시가 되었는데도 주인은 없고 손님만 있다.
주인인줄 알고 사용방법을 물었더니 손님이란다.
한참있다 자고나서 머리 한쪽이 눌린 채 주인이 나타났다.
아하.. 주인이 귀차니즘에 빠진 분이구나...
그래도 나름의 전략으로 살아남고 있었다.
종업원 없이 혼자서 여유있게 운영하려는 전략인 것 같다.
주인이 부지런하면 그나마 괜찮은데
게으르면 당구장관리에 문제가 발생될 것 같다.
즉 의도는 좋은데 좀더 신경을 써야 자리잡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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